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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의 여름을 멋지게 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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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열 작성일 21-05-25 09:45
 

어떤 일을 했고, 어떤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지난 4년을 돌아봅니다. 나름 하고 싶은 이야기와 해야 할 이야기를 찾아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용인지역의 취약계층의 복지정책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16년 동안 대형신문들이 외면한 사건. 생존권 투쟁으로 밤잠을 못 자는 시민들의 입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두 가지 일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나름대로 용인시 정책이나 미담 사례 등을 발굴하여 기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알려드리고자 했으나 기대한 만큼 달성하지 못했고 기사를 썼는데도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질책도 받았습니다. 보지도 듣지도 못한 코로나 19 난국을 ‘핑게’ 삼고, 또 다른 이유를 찾아 회피하고 외면했습니다.

 

반성과 자책하며, 우울하고 적막해진 연말연시보다 더 우울하고 ‘적막강산’ 된 현재의 처지를 이겨낼 방도를 찾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는 가뜩이나 움츠러든 마음을 더 힘들게 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사람이 살면서 당하는 여덟 가지 고통 중, 생(生), 노(老), 병(病), 사(死), 를 초월하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태로 번지면서 모든 사람의 일상을 바꾸어 버렸습니다.

 

또한 나머지 4가지 고통을 보면 애별리고(愛別離苦,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원증회고(怨增會苦, 미운 사람이나 하기 싫은 일에 대한 미움), 구부득고(求不得苦, 가지고 싶은 것은 갖지 못할 때 좌절), 오성음고(五盛陰苦, 중생이 이뤄놓은 오음이 맘속에서 일어나 생기는 욕망)에 코로나 19로 생긴 여덟 가지 중 4가지의 고통이 더해져 삶이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만날 수 없는 고통, 여행할 수 없는 고통, 맛집 못 가는 고통, 생활의 균형 깨지는 고통, 마음껏 못 노는 고통, 혼자 있을 수 없는 고통, 학교ㆍ회사 못 가는 고통, 무기력해지는 고통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고통이 나한테만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재난을 겪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포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위협과 위기는 똑같지 않습니다.

 

정부 정책이나 지자체 방역대책을 보면 생각과 처지가 다르고, 수준과 형편이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회에서 배제되고 차별당하는 이들에게 코로나 19 영향은 한층 더 가혹합니다. 특히 집단 거주 시설 수용자 대다수는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는 현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따라서 집단 수용시설의 집단 감염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하고 방관하면 안 됩니다.

 

요즘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요양병원 등 집단 수용시설에 대해서 코로나 19 이전의 조치도 제대로 적용됐는지, 관행과 봐주기는 없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재난에는 마지막이 없고 우리는 또 새로운 재난을 극복하며 살아야만 하는 이유 때문입니다. 방역을 위해 집에 머물라고 강조하지만 머물 집이 없는 이들을 위한 대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코로나 19로 불안정한 일자리와 실업률이 높아지는데 서민을 구할 완전한 대책 마련은 사실상 없습니다. 그러나 재난은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불행은 아닙니다. 재난으로 인한 차별은 불평등한 사회구조에서 더욱 커집니다. 재난 상황에서 모두가 안전하기 위해서는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은 감염 자체만이 아닙니다. 시청직원이 감염되어 관련부서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격리가 되었다고 하는데 감염으로 인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 일상 파괴, 누가 나를 돌볼 것 인가에 대한 걱정, 관계 단절과 외로움, 경제적 타격 등 수많은 문제가 엄습합니다. 이런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차별로 인한 피해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재난이 두렵습니다. 가난한 사람에게는 코로나 19만 재난이 아닙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며 부딪히는 것 대부분이 재난입니다. 용인에서는 작은 지역 신문사지만 마찬가지로 재난에 가까운 어려움을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난이 곳곳에 있어도 바르게 걷고 바른 소리 하는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마음속으로 신문사를 운영하면서 하루에도 수십번 다짐을 하였습니다.

 

5월을 지나 다가오는 6월의 쏟아지는 봄 햇살 속에서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니 우리 모두 변해야 한다는 자각의식을 갖고 살다 보면 주변의 감염에 대한 공포보다는 이웃이 있어 살맛나는 세상을 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유쾌한 모습으로 눈인사만 하던 것을 접어버리고 악수하고 포옹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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